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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대 권세도 해남경찰서장취임사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6-07-14 조회수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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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해남 경찰동지 여러분!
그리고 전.의경 여러분!

대한민국의 최남단 땅 끝에 위치하고 있으며
삼면이 바다로 둘러쌓인, 경치가 수려하고 인심이 풍요로운 해남경찰서장으로 발령을 받고,
여러분과 함께 일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동지 여러분과의 소중한 인연이 좋은 결실을 맺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해남은 충절의 고장으로 천년사찰 대흥사와 이순신 장군이 명량대첩에서 전승을 기록한 울돌목, 땅끝관광지, 공룡화석 등 관광도시로 제가 가장 와보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 지역 치안확보에 노력하셨고 30여년간 경찰조직에 헌신하시고 영예롭게 퇴임을 준비하시는 임학우 선배님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과 영광이 함께 하시길 축원합니다.

아울러 저희 경찰에 대한 변함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해남군민 여러분께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해남경찰, 전.의경 여러분!

국민들의 경찰에 대한 욕구는 나날이 높아지고,
치안환경은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급변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회 전반에 걸쳐 개혁과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어오고 있으며, 지방화, 분권화의 추세 속에서 치안의 복잡성과 위기관리 능력이 그 어느 때 보다도 요구된다 하겠습니다.
4대 폭력사범, 사회적 약자침해사범, 사회의 양극화 해소 등 우리 경찰은 국가적 과제를 해결해야 할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해남경찰은 보다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자세로 사회안정을 확보하여 믿음직한 경찰, 안전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합시다.
이를 위해 평소 제가 생각해왔던 기본방향에 대해 몇 가지 당부하고자 합니다.


첫째, 민생치안과 사회안정 확보입니다.

우리 경찰의 첫째 사명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민생치안과 사회안정을 확고히 함으로써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범죄와 사고의 위협으로부터
안전을 지켜주는 믿음직한 경찰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서민을 울리는 강.절도 및 조직.학교폭력, 사이버테러,
정보지폭력 등 4대 폭력과 미성년자 성폭행 등
약한 사람을 괴롭히는 범죄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방범순찰 및 형사활동을 강화해 나가야겠습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일선 현장을 자주 방문하여 각 읍면에 맞는 맞춤형 치안행정을 펼쳐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날 치안은 경찰력으로만 해결할 수 있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고 생각합니다. 주민과 함께하는 치안 속에서 우리 해남치안은 전국에서 우뚝 서게 될 것입니다.

우리군민이 교통사고로 사망하거나 부상당하는 일이 없도록 교통사고 줄이기에 더욱더 매진해 주기 바랍니다.

관내에서의 집단행동은 사전에 점검하고, 그 배경과 요구사항이 무엇인지를 면밀히 분석,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을 유도해야 하며, 평화적인 집회나 시위는 최대한 보장하되 다수의 힘을 빌어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불법 집단행동은 공권력 확보 차원에서 단호히 대처 해야겠습니다.

둘째, 경찰혁신의 지속적 추진입니다.

국민으로부터 믿음과 신뢰를 받는 경찰이 되기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하는 필수적인 과제인 것입니다.

흔히들 혁신이라고 하면 뭔가 새로운 것, 기발한 아이디로 많은 일을 추진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해남 경찰가족 여러분!

혁신이란 지금 우리들이 하고 있는 일이 “꼭 필요한 것인가? 일하는 방식이 올바른가? 개선의 여지가 없는가?”
라고 끊임없는 문제의식을 통해 불필요한 일을 과감히 버리고 새롭게 요구되는 일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한편 보다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을 창안, 개선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각자 맡은 일에 대하여 끊임없이 문제점을 찾고 개선해 나가려는 노력과 함께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습득하여 실무에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입니다.

따라서, 저 스스로 혁신과 이를 위한 학습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며, 여러분도 열정과 사명감을 가지고 매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궁극적으로 혁신은 국민에게는 양질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내부적으로는 조직발전의 계기가 될 것입니다.

셋째, 인권을 최고 가치로 존중하고 적법절차를 준수
하도록 합시다.

우리는 지금까지 범인의 검거에만 주력해 왔을 뿐
국민들의 인권에 대해서 다소 소홀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불심검문에서부터 범인검거, 사건수사, 유치장에 수용된피의자에 대한 신체검사 등 그 어떤 경우에도 인권을 침해하고 공권력의 남용이 있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인권을 경찰 최고의 가치로 받아들이는 발상의 전환이 있을 때 진정한 인권경찰이 확립될 수 있을 것입니다.

넷째, 자신의 업무에 정통한 프로경찰이 되도록 합시다.

경찰은 아무나 할 수 있는 평범한 직업이 결코 아닙니다.
나보다는 남을 우선시하고, 봉사와 희생정신을 필요로 하는 고귀한 직업입니다.

경찰관으로서 명예와 긍지를 생명과 같이 여기고
어떠한 경우라도 자신의 양심에 비추어 부끄럽거나
조직에 累가 되는 일은 결단코 하지 않도록 합시다.

또한, 믿음직한 경찰관이라면 자신의 업무에 누구보다도
정통하고 주어진 임무를 매끄럽게 마무리할 수 있는 프로경찰이 되어야 합니다.

자신이 맡은 분야에 대한 업무 매뉴얼을 숙지하고 반복된 교육과 훈련으로 업무를 체득하여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당당하게 이를 헤쳐 나가는 실력을 갖춘 경찰이 될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합시다.

다섯째, 화합과 단결로 활기찬 직장을 만들도록
노력합시다.

우리는 많은 시간을 직장에서 보내기 때문에 근무 분위기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여러분의 성숙된 가치관과 인생관의 정립으로
동료를 모략하고 음해하여 조직의 결속을 저해하는 풍토를 경계해야 할 것이며,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따뜻한 동료애와 내부화합으로 직장분위기를 바꾸어 가는 것입니다.
인사는 만사라 했습니다. 인사로 인한 조직화합을 저해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능력과 실적이 있는 직원이 인사에서 우대되고 전문성과 성실성을 겸비한 직원이 승진이 될 수 있도록 공정한 인사풍토를 확립해 나가겠습니다.

자랑스런 해남경찰관과 전.의경 여러분!

제가 지금까지 말씀드린 당부사항은 우리 모두가 지혜와 역량을 모아 최선을 다하여 실천할 때 국민에게 믿음을 주고 사랑받는 경찰이 될 것입니다.

저는 이제, 여러분 한분 한분과의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그 어느 만남 이상으로 여러분과 인간적인 신뢰를 쌓아 가는데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끝으로 해남경찰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6년 7월 14일

해남경찰서장 총 경 권 세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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