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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경찰에 멋진인상 갖고 갑니다
작성자 이태헌 등록일 2013-11-16 조회수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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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의 한 직원분의 친절함에 감사의 뜻으로 글을 올립니다.

저는 경남 거창군에 살고 있습니다.

흑산도에 근무하고 있는 저의 딸이 지난 11월 6일 오후 출장차 나주에서 광주시내쪽으로 승용차를 운행하다 추돌사고를 일으켜 1주일 동안 광주시내에서 병원신세를 지고, 13일 퇴원하는 날이어서 나주에 있는 정비업체에 수리를 맡긴 차도 찾고, 나주경찰서에 들러 사고경위 조사도 받기 위해 나주를 방문하는데 딸애 혼자 보내기가 안쓰러워 먼길을 달려갔습니다.

딸애와 함께 나주경찰서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멋진 가로수길에 감탄하면서, 마치 공원에 들어서는 느낌을 받으면서 딱딱한 경찰서에 조사를 받으려 간다는 두려움이 순간이나마 잊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교통사고 조사를 받으려 왔다고 하니 안내하는 정문에 근무하는 의경의 친절함도 매우 인상적이었구요.

교통사고 조사계의 담당직원(성함이 정확한지는 모르겠는데 아마도 '신경'외자인 것으로 기억됩니다/교통사고조사계장님 좌측 첫번째 자리입니다) 의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에 교통사고 조사를 받는 피조사자의 긴장감을 한 순간 사라지게 했습니다.
딸애도 금방 긴장감을 녹이고 편하게 대화를 나누는 형태로 사고 당시의 이야기들을 차근 차근 진술하였습니다.
보호자로 따라간 저에게도 서 있는 것이 안타까운지 의자를 권하면서 편하게 있으라고 배려하기도 했습니다.

옆자리 직원분과 이야기를 나누는 내용을 미루어 보아 어제밤 야간근무를 하고 오후까지 집에도 들어가지 못한 피곤한 상태인 것 같은데도 전혀 내색하지 않고 시종일관 미소와 친절을 잊지 않고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난생 처음 나주시를 방문한데다 생면부지의 조사관 앞에서 조사를 받는 딸애나 보호자의 입장에서는 고립감과 긴장감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경찰서라는 특수한 분위기인데도 편하고 친절하게 대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대한민국 경찰관에 대한 신뢰가 깊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조사를 마치고 민원실 건물 입구까지 나와 멀리서 온 저와 딸애를 배웅해주는 친절함도 잊지 않았습니다.

왜? 이렇게 나주경찰서가 멋지냐고 하는 저의 질문에 이분의 말씀이 30년전에 먼 미래를 내다보고 공동묘지 였던 이 자리에 많은 사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경찰서를 옮겨 지은 선견지명의 당시 경찰서장님 때문이라고 하셨지만, 저의 기억속에는 멋진 나주경찰서의 건물과 조경 뿐만 아니라 이렇게 친절한 경찰관이 있기에 더욱 오랫동안 나주경찰서가 멋진 경찰서로 오래 오래 기억될 것 같습니다.

이글을 읽는 전남 경찰 관계자님 뿐만 아니라 전남도민과 나주시민 여러분들께서도 이 분을 만나시게 되면 꼭 격려와 칭찬 아끼지 말아 주십시요. 저에게는 전남과 나주시의 그 어떤 홍보대사보다 중요하게 전남경찰과 나주의 아름답고 친절한 이미지를 한방에 심어준 분입니다.

경상도에서 아는 분 하나 없는 낫선 나주시를 처음 찾았다가 나주의 멋진 인상을 받고 돌아와 그냥 있을 수 없어 이렇게 한 줄 올려 봅니다.
경상도 말로 "정말로 진짜로 고맙심미데이"
경남 거창군에서 이태헌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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