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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인성의 면회를 다녀와서
작성자 임철 등록일 2009-04-17 조회수 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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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전경으로 복무 중인 아들 임인성을 면회하기 위하여 강진군을 다녀왔다
대구에서 강진군까지 가기에는 4시간여 걸리는 가깝지 않는 길이었으나, 아들을 본다는 생각으로 갔기에 생각보다는 가까운 길이었다
강진군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유배지이어서 이전부터 귀에 익은 고장이고, 최근에는 한승원 작가의 선생에 대한 전기까지 읽었기 때문에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아들이 복무하는 덕택에 강진군을 답사할 수 있어, 출반 전 친지들에게 아들이 효도한다고 말하였다
강진군에 가보니 생각보다 넓은 지역이었고, 유명한 곳이어서 타지의 사람들도 많이 방문한 것을 보았다
처음 아들이 논산훈련소를 마치고 전경으로 배치받았을 때 조금 우려를 하였다
왜냐하면 언론보도에 의하면 시위에 동원되었을 때 법을 지키지 않는 과격한 시위행태로 경찰관들이나 전경들이 고초를 겪는다고 하였고, 또한 군대 보다 위계질서가 엄격하여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발생하곤 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아들이 강진경찰서에 가서 처음 전화를 하였을 때 경찰서에서 세심한 배려를 받고 있고 규칙에 위배되는 대우를 받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안심하였고, 처음 휴가 3박 4일 왔을때도 그러한 말을 아들로부터 듣고서 경찰서에 감사하다는 생각을 가졌다
혹시나 규율 때문에 부모에게 사실과 다르게 말하지 않을까 하여 아들과 같이 오랜만에 술을 마시면서도 물어보았는데 아들의 말에 충분히 진정성을 느꼈다
아들이 경찰서로 복귀 후 뚯밖에 경비계장님이 직접 전화를 하여 복무에 대하여 자세히 말씀하면서 '친자식같이 돌보고, 복무기간 동안 사회인으로 돌아갈 때를 대비하여 여가시간을 활용하도록 하여 유익한 생활이 되도록 애쓰겠다 '라고 말씀하여 가슴이 뭉클한 느낌을 받았다
특히 '아들이 조금 경직되어 걱정이다'라는 말씀에 참으로 많이 배려를 하여 주신다고 느꼈다
이 글을 통하여 경비계장님에게 진정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면회갔을 때도 경비계에 근무하던 분으로부터 '시위가 있어도 경찰관이 전면에 나선다'라는 등 자세한 설명을 듣고서 다시 한번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새로 부임하신 서장님이 서신까지 보내어 '아들을 국가에 맡겨 주신 것에 대하여 감사하고 복무 동안 잘 보살피겠으며, 인생에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 되도록 운전면허, 컴퓨터자격증 등을 획득할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라고 말씀하시어, 아버지로서 아들을 국방의 의무에 잘 보내었다는 생각과 함께 보람을 느꼈다
면회를 가 바닷가에서 하루 밤을 아들과 같이 자면서 '복무기간 동안 열심히 맡은 일에 충실히 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복무하며, 늘 하는 일에 집중을 해라, 그리고 시간을 아껴 낭비하지 말고 지식을 습득하도록 노력해라'고 말을 할 때 당당할 수 있었는 것도 경찰서장님, 경비계장님을 비롯한 강진경찰서의 모든 직원분들이 따뜻하게 배려하여 주신 덕분에 아들을 전경복무에 보낸 것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대구로 돌아와서 아버지로서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하여 경찰서장님에게 직접 전화를 드렸다
아들을 국방의 의무를 하도록 보낸 아버지로서 느낀 감정과 생각을 나누고 싶어 이 글을 올리려고 한다
다시 한번 서장님, 경비계장님을 비롯한 강진경찰서의 모든 직원분들에게 감사드리고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고 싶다
식당에서 따뜻한 밥을 해주시는 이모님들, 강진경찰서에서 전경복무를 같이하는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에게도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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