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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경찰서 경찰관님 감사합니다.
작성자 백형완 등록일 2013-11-26 조회수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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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11월 23일(토) 오후 3, 4시경부터 저의 어머님(문복순)께서 갑자기 집에 들어오지 않으시고 밖에 계신 듯하여 저녁 시간부터 밤 12시까지 찾아보시다가 발견하지 못하여 장흥경찰서에 신고를 하시고 귀가했습니다.

약간 치매를 앓고 계시기 때문에 항상 걱정되고 불안해 하고 있었지요. 금년 추석에 가족회의를 하여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 입원을 시켜야 되지만 아직은 참아보고 더 지켜보자는 의견과 바로 입원시키자는 의견이 분분하여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어느 자식이 요양병원에 넣고 싶겠습니까마는 어쩔 수 없기 때문에 입원을 시키는 것 아니겠습니까? 사전 답사를 해보니 감옥 같고, 밀폐된 공간에서 너무 힘드실 것도 같고 해서 고민, 고민을 많이 했고 지금도 변함없이 고민 중입니다. 잡담이 길었습니다.

다음날 즉, 11월 24일(일) 새벽부터 다시 어머님을 찾으러 돌아다니고 있는데 장흥읍 남외 2구 노인정에서 경찰차를 만났는데 저의 어머님을 찾고 계시는 것을 봤습니다. 너무 고맙기도 하고 황송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고마움보다는 어머님을 찾는 것이 급해서 그냥 헤어지고 다른 곳에 가서 혹시나 하고 찾아 나섰습니다.

마음 이장님께 연락하여 방송으로 혹시 어머님(문복순)을 뵈신 분은 파출소나 경찰서에 신고해 주시라는 방송을 하시라고 하여 했습니다. 마을 이장님께도 고마우신 것이 몇 군데 노인정을 우연히 갔었는데 어느 분이 계셔서 얘기하던 중 시골 저의 집 마을 이장님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광주에 살고 있기 때문에 시골 이장님을 모르고 있었지요. 무슨 일로 오셨냐고 물었더니 어머님 존함을 말씀하시면서 물어 보시러 오셨다고 했습니다. 너무 감사하고 고마웠습니다.

저의 시골집에서 장흥읍 토요시장이 가까운 관계로 자주 그곳에 산보를 나가십니다. 경찰관님께도 아마 시장 근처 어느 곳에 계신 듯하니 집중적으로 상인들과 숙박업소를 중심으로 찾아보시라고 부탁했습니다. 소방서, 병원, 노인정, 식당 등을 모두 뒤져 봤지만 찾지 못하고 돌아다녔습니다. 집에 가만히 있으면 오실 분은 아닐 듯하여 밖으로 찾아다녔습니다.

아침 11시, 12시, 오후 1시가 되어도 소식이 없고 찾아봐도 안 계셔서 너무 걱정이 되었습니다. 마을 주위 어르신들께서 어제(11월 23일, 토) 오후 3,4시 경에 집주위에 계신 것을 뵈었다고 하시면서 아버님 산소에 가보시라고 조언하셔서 바로 산으로 갔습니다. 그곳에도 아무 인기척이 없고 해서 헤매이다가 혹시 집에 오셨나 하고 왔더니 없으시고 아침에 뵈었던 경찰관님이 아니신 다른 경찰관 몇 분이 오셨습니다. 집에 오셔서 살펴본 다음 찾으시려고 하신다면서 우연히 저와 만났습니다. 또 상황실에서는 김모 실장님이 계속 전화로 통화하시면서 지금 찾고 있으니 기다리라고 하셔서 무척 고마웠습니다. 장흥경찰서 소속 생활안전계, 타격대, 읍면지구대, 112상황실의 협조로 꼭 찾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고생하신 것을 보고 감동을 받았기때문입니다.

오후 1시 50분경에 장흥경찰서 상황실장님이 전화가 왔습니다. 장흥읍 토요시장 ???과일가게 앞에서 어머님(문복순)을 발견하셨다는 얘기였습니다.

이렇게 어머님을 찾게 되니 저희 가족들이 아무리 찾아도 못할 일을 민생치안의 파수꾼이신 경찰관님들이 해결해 주셨습니다. 너무나 고마워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장흥경찰서 소속 생활안전계, 타격대, 읍면지구대, 112상황실은 물론 모든 직원님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 11월 26일
어머님 문복순네 가족 일동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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