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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경찰서 사이버수사대 어느 여경분
작성자 장정희 등록일 2009-12-04 조회수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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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사무실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요즘은 사무업무를 전화보다 네이트온으로 많이 보게 되어 네이트온이 항상 온라인상태이다 보니
업무와는 무관한 지인들과의 채팅도 가끔 하게 됩니다.
어제도 잘아는 분 아이디가 저를 부르더군요.

평소와는 다른 말투로 부르긴 했어도 대화 몇마디 하고나서 대화창을 닫았죠.
그러다가 몇분이 지난 뒤 다시 부르더니 급하게 어디 이체를 해야하는데 통장이 잘못됬는지 이체가 안된다고
대신 이체해주면 저녁에 바로 돌려준다고 하대요.

평소에 돈 얘기는 전혀 없는 분이고, 말투도 평소와는 다른 너무나 공손체여서 딱 사기구나 싶었죠.
그래서 가족사항을 묻기도 하고 다른것도 물어보니 정말 아이디 해킹해서 사기치는 거였습니다.
실제 아이디 주인한테 전화해 다른 분들한테도 주의할것은 당부하고
돈요구하는 상대방과 계속 대화를 해 보았습니다.

신분을 알수있는 계좌번호나 이름을 유도하여 물어보면서 말이죠...
알려준 계좌로 폰뱅킹을 이용하여 이체하는 과정을 해보니
제가 아는 아이디 실제 주인과는 완전 다른사람입니다.
단 업무가 바쁘니 업무 마감해 놓고 좀 있다가 보자고 하고
목포경찰서 사이버수사대에 신고를 했습니다.

사이버수사대에 여자 경찰분이 전화를 받더니 차근차근 대응하는 방법과
제가 알려준 계좌를 추적하여 조치를 하겠다고 하십니다.
저는 실제로 피해를 입은 것도 아니고
단지 제가 아는 분의 네이트온 일촌들의 피해를 막아보고자 신고를 한것이었는데도
세심하게 신경을 쓰시며 응대를 하십니다.

조치하고 나서 결과를 알려주신다며 연락처를 물으시더니 몇분 지나지 않아 전화를 하셨습니다.
마침 점심시간이었는데 식사시간인데 죄송하다는 양해를 먼저 구하고 처리 결과를 알려주셨습니다.
몇 분사이인데도 즉각 조치를 하여 그 결과까지 자세히 설명해 주시니 참 뿌듯했습니다..

신고를 해 본 적도 없고 해서
제가 생각하는 경찰관과는 완전 다른 전화 응대에 깜짝 놀랐습니다.

전화만 전문적으로 받으시는 일반 직원인가 해서 알아보니 여자 경찰관이시라고 하네요.
성함을 정확히 듣지 못해 아쉽지만 피해를 입지 않도록 재차 설명하시고 추후 조치방법까지도 일러주시던
목포경찰서 사이버수사대 여경분께 감사합니다.

아이디 해킹당한 지인께 그대로 전달해 드렸더니 참 고마워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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