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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출마를 하는 고교동창생을 그리면서
작성자 박종관 등록일 2012-03-16 조회수 694
첨부파일  
그대여!

졸업앨범조차 소유치 못한 나의 처지에서
몇년전
잠깐 마주했던 희미한 기억 말고는
달리 면식이 없는 자네씨에게
위로나 후원 따위
어떤 협조도 하지 않았으며
그러지 못한 나이기에
비록 낯짝이 없습니다만
가난하고 비루먹을 이이의 삶으로서는
희망이나 꿈에 대한 가능성을 접었다고 하기보다
그에 대한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은 상태일 정도로
얄궂도록
팍팍한 문사라는 본분이라거나
현실의 분란에 실족돼 있는 만큼
더 이상의 설명이 불필요할 것이기에
재론하여
그대에게 낯짝이
더욱 더 아니겠으나
그대의 영광에
나의 편승이
대리만족이라도
기댈 수 있도록
공들이기를
삼가
고백치 않을 수 없게끔
되었나이다

그러니까,
산속이나 헤매던 졸부가
디지털시대에서
참여정부 후반
감히
그의 방패막이로 자처
마치 아고라의 폐인이라도 된다듯이
고군분투 하였으나
시절이 때였던 만큼
정권이 바뀌며
현실 역시나
사별애고
뒤따라
산목숨이 마치 죽은 자처럼
비운의 연장선상
지금껏 시달렸기에
마치
어떤 피해망상에
혼을 빼앗겼다는지
현재 하고 있는 행위에 대하여
이해득실을 따질 수 없을 정도로
상황은 꼬여
차후 미래에 관한 예측이나 설정 따윈
그리 연연할 형편이 아니라며
단지
피를 토할 한을 품어
스스로 죽을 때까지는
그 맺힌 한과
치열하게 싸울 수밖에 없다는 운명에서
그대의 영광을 통하여
시절의 기록을
빙인하는
셈이기에
만고풍상
우직하게 견뎌왔을
고난의 시절에서도
십시일반
한술도 없으면서
못내 짐을 더 하는
동창생 그 푼수를
기억에 두지는 말 것이나
족적 일부
부디
채록만을
의뢰하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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