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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후반의 서막1/정식재판
작성자 박종관 등록일 2014-08-30 조회수 657
첨부파일  
[후반의 서막1/경찰-홈]



예상보다는 너무 빠른 정식재판에 대한 기척을 가장 먼저 알고서 급히 달려온 이는 람영이었다. 아니 그(재판)보다도 어제 서에 들린 이후의 결과가 궁금하여 발길을 재촉했을 것이다.
“형님! 어찌 되었소?”
(……)
“답답합니다, 그랴!”
“여보시게 숨이나 돌리면서 이야길 하세!”
“재판기일이 궁금한 게 아닙니다.”
“아무튼!”
“글쎄 반가운 이야기가 여느 독지가로부터 한 달가량의 군수품을 시주받지 않았던가?”
“그래요?”
“그건 그렇고――변함없이 차차 얼마든지 들을 수 있는 것이 아닌――어제 개들에게 갔던 결과 어찌 됐수?”
“으음!”
(좀전처럼 신음이 한숨같이 흐르며)
“글쎄, 좀체 말이 많은 주둥이라서 그러겠지만, 간단치가 못하이!”
“아-니, 본인을 마치 수다쟁이 취급하며, 여태 형님의 노정에서 도대체 간단치 않은 게 무엇??”
“나는 듣기만 하기로도 골치가 아리요!”
“쉽고도 간단한 예를 들어 지금 형님의 헤어스타일이 어떠한 품격입니까?”
“내내 삭발을 하였다가 머리를 기른다고 하더니만 세 치도 모자라서 배코를 친 이유가 시원마냥 피가 솟는 용혈이 머리 군데군데 널브러진 것 때문 아니겠습니까?”
( !! )
“물론 병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모르는 입장입니다만, 형님 자신도 알지 못하여 처방을 찾지 않은 상태라 견디기가 어려워 그 부위를 도려내버린 것 아니겠습니까-아!”
“어디 상투머리를 틀던 구시대에나 있었던 풍습이지 잡년금지단어개놈 씹XX 종합돼서 아무런 격이 없이 자유로운 요사이 누가 그런 스타일로 다니는 것 보았습니까? 뭐 냉소적 시각이나 경박한 말투와 달리 그거 세계적 모델입니다? 물론, 형님 본심에서 우러난 기법은 아니라지만…….”
( ?! )
“지금 화두의 번지가 어디까지 갔습니까?”
(…??…)
(아무려면 듣기가 편치는 않았는지 수월의 답이 곧장 앞에 놓인다.)
“언제가 얘기가 있었지만, 그 중후한 경관 세 분과 자리를 한 적이 있다고 하였잖은가?”
“예! 그 보리밥집에서의 언사를 분명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개중 한 분은 최근 퇴임기간에 정년이 되고 또 한 분 역시나 함께 떠난다고 알았는데 무슨 이유에서 그래선지 두 번째 분은 며칠 더 근무를 하더라고??”
“그때가 한참 파출소 경관들이 현장출동을 할 때였으며 시끄럽던 사정마냥 관할장소의 출입이 빈번했기에 그런 모습이 쉽게 보였을 것 아니겠는가?”
“물론 사건 과 수사기록부에 찍힌 명패를 보면 알 수도 있겠으며, 이이의 주요 출입이 그 장소 코앞 도서관이잖은가?”
“그런데 또 며칠 못가 퇴임을 했다고 그러더라고?”
“아무튼 그이 여식이 작가인데 지금 불란서엔가 있다고 한 얘기를 본인에게 직접 들었었기 때문에라도 남다른 정감이 있었다지만, 매사 잡스런 경우와 매치되어 좋은 결과로 끝난 적이 없는 기억이라, 생각키로는 그리 편치 않은 마음일진데, 고하가내~휴우!!”
“당시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가슴에 북받치는―――먼저 퇴임했다는 그 실장형님의 정나미는 차차 미루기로 하고서…….”
“그야 자세한 이야기를 하지 않더라도, 형님동생 흔한 관계라거나 저자거리 편히 나다니는 형님이 아니기에 그 분에 대한 심경을 익히 짐작할 수 있겠습니다만, 그래 이후 어찌 됐습니까요?”
“문제는 그 세 인사 중에 마지막 남은 주자가 당시에서도 강력에 있었을 터이지만, 어제 출석한 그 자리의 부장수가 아니던가?”
“물론 서에서 마주친 것이 한두 번은 아니지만 눈치――표정의 묘사에 경계를 알 수 없는 그쪽 눈치를 어찌 평할 수 있겠는가마는 나에 대한 판단은 그리 좋은 눈치가 아니라고 표할 수 있는 것이, 수사방식과 사건처리의 결과를 떠나 여태까지 담당자들의 대면조사가 그런 따위는 아니었는데 어제는 아주 노골적으로 구도가 흐려지더라니까.”
“하필 그 팀장은 꼭 그 자리를 잇는 걸까.”
“역시나 조사를 하던 그 순경이 신입일지도 모르겠지만…….”
“아니, 그럴 수가 있어요?”
“글쎄, 판이 그 지경인데 자리에 앉아서 구경터란 말이지요?”
“아닐세, 내가 자리를 털고 일어났을 때는 이미 공석이었네!”
“누굴 개똥이로 알고서 난장이라오?”
“낸들 어쩌란 말인가.”
“그보다도 더욱 가관이란, 이번 사건을 포함한 전체적 흐름의 구도가 심상찮다는 것이라네.”
“사실은 그에 관한 제반을 추슬러야 한다는데 목전에 재판기일의 길흉이 손을 부추기기에 숨이 바빠지기 시작한다네.”


(아래글은 삭제하려고 했으나 비밀번호가 맞지 않다는 이유로 보존/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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