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인들과 차를 마시면서 오고간 말 중에 제가 한 말이
"요즘 세상 진짜 많이 달라졌 습니다" 입니다.
그중에서도 경찰관들이 제일 많이 변했다고...
제가 그렇게 느끼게 된것은.
열흘 전에 제가 근무하는 현장(나주 혁신도시내)에 산포 지구대 소장님과 경관 한분이
순찰중에 제가 책임자로 근무하고 있는 현장에 들렀습니다.
저희 현장이 대로변에 위치해 있는데다가 현재 현장울타리가 설치 되어있지 않는관계로
도난사고가 발생하지 모른다는 판단에 주의를 당부할 목적으로 들렀다고 했습니다.
혹여 중요한 물품이 있을시에는 산포지구대에 보관해도 좋다는 말씀과 함께 도난방지에
따른 대책을 세워 주길 당부하고 가셨습니다.
아주 친절한 말투와 당부로 듣는 사람으로하여금 경찰에 대한 신뢰감이 들었습니다.
그때는 의례적인 순찰 이겠거니 하고 생각했는데,
오늘도 순찰중 저희 현장에 들른 산포 파출소장님과 경관 한분이
당 현장의 추석연휴 현장경비 계획과 연휴일정을 친절한 말투로 물으셨습니다.
관심을 가져준 것이 너무 고맙게 느껴 졌습니다.
저희 현장은 연휴기간동안 별도의 경비를 세울 계획이 없었기에 지구대 순찰시에 관심있게
저희 현장을 봐 주실것을 당부 드렸습니다.
과일이라도 추석선물로 지구대에 보내겠다는 내 말에 웃으며 손사래를 치면서 절대 그러지 말라고
하면서 만류 하고 가셨습니다.
일선에서 열심히 근무하고 있는 경찰관들에게 저는 몸에 배어있는 습관대로.
"경관들에게 신세를 지면 보답을 해야지" 했던 내 생각이 부끄러워 졌습니다.
세상은 많이 변하고 있는가 봅니다.
경찰관만 생각하면 화염병과 돌맹이로 대치했던 예전 모습이 머리속에 뿌리 내려왔던 우리세대들.
경찰관들은 바뀌고 있는데 정작 경찰에 대한 우리들의 인식이 바뀌지 않았다는것이 부끄러웠습니다.
서두에 친절,선행,모범중에 무었을 칭찬할 건지 구분 하라는군요.
친절,선행,모범 모두 칭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