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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감사 메시지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2-07-02 조회수 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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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감사 메시지


"성공적인 안전월드컵,
4천7백만 국민여러분이 해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월드컵 4강진출의 쾌거"와 "성공적인 안전월드컵" 개최를 국민여러분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돌이켜보면 월드컵개막을 앞두고, 우리사회 일부에서는 사회적 기반이나, 질서의식 등이 일본에 비해 뒤처져 "소문난 잔치에 들러리만 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특히, 9.11美테러 이후 최초로 열리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과연 월드컵을 안전하게 개최할 수 있는가"하는 의문과 "혹시나..."하는 걱정이 우리 마음속 깊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해냈습니다.

벅찬 감동과 환희, 화해와 칭찬, 열정과 자긍심으로 온나라가 한 덩어리가 되었습니다.

"월드컵에너지"가 "국민에너지"로 이어지는 큰울림이 되고 다시 "國力"으로 승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월드컵은 아마추어리즘과 우호추구를 목적으로 진행되는 올림픽과 달리 국가간 경쟁이라는 성격을 띠게되어 참가국의 국가역량이 그대로 반영되는 경기대회입니다.

무엇보다 이번 2002월드컵은 다른대회와는 달리 21세기 들어 개최되는 첫 월드컵이자, 최초의 공동개최로, 역사상 최대규모였습니다.

또한, 연인원 160만명이라는 사상 최대규모의 관람객과 연인원 600억명의 세계인이 TV로 지켜보았다고 합니다.

이러한 뜻깊은 국가적 행사를 가장 안전하게 개최하기 위하여 경찰은 모든 역량을 총집중하였습니다.

1월 15일 국내 10개 경기장에 경비인력 1,200명의 철야근무를 시작으로 월드컵이 끝나는 6월 30일까지 1일 평균 10,731명 연인원 2백여만명이 동원되었습니다.

특히, 지방선거가 치루어진 6. 13일은 경찰관 100%가 동원되었습니다.

그러나, 4천7백만 국민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자발적 참여, 성숙한 시민의식이 없었다면 안전월드컵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우리민족의 역동성과 저력, 전국민의 자부심이 분출된 길거리응원은 경찰에서도 예상치 못한 새로운 치안수요로 한국전 경기 7회에 걸쳐 무려 2,200만여명이 참가하는 건국이후 최대인파였습니다.

'폴리스라인' 하나만 들고있는 경찰앞에서 마음껏 응원하면서도 질서를 지켜주는 그 모습에 우리 경찰은 감사의 마음을 넘어 감동어린 시선으로 국민과 함께 할 수 있었으며,

인파운집장소에 폭죽 등을 사전회수하고, 야광테이프 등을 활용하여 비상·안전통로를 확보하는 등 유연하고도 친절한 경비가 가능했습니다.

국민여러분이 그라운드를 보며 열광하는 그 시간에도 우리는 관중석을 보며 만일의 불상사에 대비해야 했으나 그건 보람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지역·계층·세대의 벽을 넘어 4천7백만 국민여러분이 한마음으로 "질서속의 하나된 응원", "절제가 곁들어진 열정", "흐트러짐 없는 선진시민의식"이 있었기에 세계인들이 격찬하고 있습니다.

국민들 모두가 우려했던 6월 10일, 한국·미국전이 끝난 뒤에도, 최초로 패배했던 한국·독일전에서도 오히려 미리 걱정했던 것이 머쓱해질 정도로 질서있는 응원과 쓰레기까지 치우는 마무리, 선진국에서조차 숱한 대규모 행사나 모임, 시위 등에 뒤따르는 방화·약탈 등이 수시로 벌어지는 사태들을 우리국민들은 보란듯이 반전하여 "국운융성의 에너지"로 발산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민족은 강직하여, 어려움을 두려워하지 않고, 쉽게 타협하지않으며, 단결력이 매우 강하고, 온 민족이 한마음이 된다."
(6. 23. 홍콩 명보)

"지금 할 수 있는 말은 경이롭다는 것 밖에 없다"
(6. 23 인도네시아 일간 콤파스외 다수언론)

이같은 해외언론의 반응들은 우리의 역량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평가하고 있는 것이며 우리 국민은 그런 찬사를 받을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습니다.

경애하는 국민여러분!

지금 우리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조용한 아침의 나라라는 정적이미지에서 다이내믹 코리아로 재인식되고 있으며, 유구한 역사적 전통, 친절하고 질서있는 시민정신 등 세계에 한국의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성공적 월드컵의 관건이었던 "안전"의 최일선에 우리경찰이 있었고, 국민여러분의 적극적 협조와 따스한 격려가 힘의 원천이었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경기에서도, 안전에서도, 질서에서도 모두 승리하였습니다.

놀라운 투혼을 발휘하여 "4강신화"를 이룩한 대표선수들에게도,
"오! 필승코리아"를 목쉬며 부르짖던 4천7백만 국민들에게도,
성공적 월드컵을 위해 말없이 최선을 다한 숨은 일꾼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비록 월드컵은 폐막되었으나, 우리경찰은 월드컵을 통해 쌓은 경험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기본에 충실한 국민의 경찰, 신뢰받는 경찰이 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입니다.

아울러, 부산 아시안게임도 철저히 대비하고 점검하여, 안전한 국제경기대회로 이끌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경찰을 믿어주시고, 아낌없는 조언과 힘껏 격려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15만 경찰도 국민여러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성공적인 월드컵을 국민여러분과 함께 축하하며, 진심으로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2002. 7. 1
경 찰 청 장 이 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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