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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작성자 정태권 등록일 2013-08-05 조회수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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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일 오후 6시경 서순천 IC에서 승주구간 고속도로 순찰대 경찰관님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제 차는 11년이나 된 옵티마입니다.
서순천 IC를 통과해서 고속도로 언덕을 오르던 이 차가 갑자기 엑셀을 밟아도 더 가속하지 않은 것입니다.
깜짝놀라 차를 갓길쪽으로 정차시킨 후 다시 시동을 걸어보니 시동은 걸리나 가속패달을 밟아도 나가지 않았습니다.
너무 당황하여 동승하고 있던 아내와 어머니를 하차하게 한 후 어디에서 대기하게 하실까 고민했습니다.
차들은 생생달리고, 갓길에 쪼그리고 앉은 두분은 불안해 보이고, 가드레일 뒷쪽은 짙은 풀밭과 경사진 급경사면...

보험회사를 통해 견인차를 부른 후 빨리 오기만을 기다리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습니다.
견인차가 도착하기 바로 직전 순찰차가 다가와 정차한 우리차의 뒤쪽에서 경광등을 켠 상태로 우리를 보호해 주었습니다.
견인차가 바로 후에 도착하여 내 차를 견인하려고 하는 사이에 급속하게 통과하는 차량들을 피해가도록 하여 안정된 상태에서 내 차의 견인을 진행했습니다.

견인차가 내 차를 끌고 가야하는데, 내 차에는 동승자가 나 외에도 아내와 엄마가 있었습니다.
두분의 경찰관께서는 우리가 묻기도 전에 어디까지 갈 거냐고 묻고, 아내와 어머니를 경찰차의 뒷좌석에 태우셨습니다. 저는 견인차 조수석에 탔지요.

견인차 운전자에게 어떻게 경찰관이 오게 되었는지 제가 물었으나 그 운전자는 알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 운전자는 친절하게 저의 아내와 어머니를 경찰차에 태워서 제가 가고자 하는 곳까지 태워다주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표정이었습니다.
한편, 경찰차 안에서는 친절하게 두분의 경찰관께서 어머니께 '어디까지 가시느냐고', '경찰차는 처음 다보시죠'라고 하면서 불안해하시던 저의 어머니 마음을 편하게 해드렸답니다.

저의 아내와 저는 그분들께 감사하다는 말도 전하지 못했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서 감사의 뜻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경찰관님. 당연히 하셔야 할 업무의 한가지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저희들에게는 뭐라 표현할 수 없는 큰 일이었습니다.

추신. 경찰차의 뒷번호가 6834번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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