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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경찰서 두 경찰관님들의 투철함에 감사드립니다.
작성자 최용준 등록일 2013-07-25 조회수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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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구해주신 고마우신 경찰관님들께...

본 취지의 글은,

경찰관의 단순한 의무를 넘어, 국민을 보하는 참되고 투철한 경찰정신과 사랑으로 작지만 자신의 재산을 써가면서까지 어려운 사람을 돌보면서 급박한 상황에서도 다 죽어가는 한사람의 생명을 구한 훌륭한 경찰관님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현 세상은 하도 각박하기 때문에 남이야 죽어가든 말든 그냥 스쳐가며,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며, 맡은 바 임무에만 성실한 것만도 성실하다고 자부하는 세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저는 광주광역시 북구 오치동 1020-11번지에 사는 최용준입니다.

저는 우울증에 시달리던 아내 문사례와 함께 귀농을 목적으로 5년 전부터 장흥군 장평면 봉림리 산 95번지에 약 10,000여 평의 사과농장을 하면서 1주일에 3일씩(금⋅토⋅일)은 농장에서 생활하고 있던 중,
2013년 5월 19일 오후 3시경, 일을 하고 있던 아내 문사례가 우울증을 못 이겨 극단적인 생각으로 자살하려고 농약(200미리 1병)을 마시고 사경을 헤매는 급박한 상황에 처했기에, 오직 사람을 살려야 한다는 일념으로 조급함과 당황함 때문에 환자를 차에 태우고 어떻게 운전을 한지조차도 모르게 차를 몰고 병원(장흥)으로 가던 중,
약 4 킬로미터도 못가서 가드레인을 받는 교통사고를 내고 말았습니다. 사람은 죽어가고 있고, 차는 사고가 나서 움직일 수조차 없으며, 전화도 없는 형편에, 사람도 잘 다니지 않는 한적한 시골 길이어서 죽어가는 환자를 보면서 가슴이 타들어가는 심정으로 발만동동 구르고 있던 순간 장평지구대서 순찰차가 왔습니다.
장평지구대에 근무하시는 경위 이상록 경관님과 경장 정애리 경관님이 오셔서 신속하게 119를 불러 병원으로 송치시켜서 환자를 치료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기까지는 단순히 고맙고, 생명을 구해주신 은혜에 대한 감사한 마음 뿐 이겠지요,

특별하게 글을 올리는 취지는 여기에서 부터입니다.

저는 사고 당시 급박한 상황이라서 농장에서 일을 하던 그대로 사람을 살려야 한다는 일념뿐이어서 흙 묻은 옷에 맨발로 폐차직전인 차와 죽어가는 아내를 보면서 제발 죽지 말라고 울부짖으며, 아무도 없는 상황에서 사람이 죽어가니 119에 전화 좀 해달라고 소리쳤으나 한적한 시골 길 이라서 아무도 없었기에 이에 대한 대답은 없었습니다.

이때 이를 목격한 순찰차가 왔습니다. 이상록 경위님과 정애리 경장님 이었습니다. 두 경관님 들의 신속한 신고와 처리는 물론, 그때 당시 저의 아내의 생명은 1분을 다투는 다급한 상황이었고, 저는 비온 뒤에 일하던 중이라서 흙물에 젖은 옷과, 흙탕물에 젖은 맨발이었는데, 다 죽어가는 아내를 안고 울면서 발만 동동 구르는 저를 경관님들이 다독거리면서 괜찮을 거라고 위로함은 물론 흙탕물에 젖은 저를 수건으로 닦아주고, 맨발인 것을 보더니 자기의 돈으로 슬리퍼까지 사다가 주면서 신으라고 주셨습니다.

이렇게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함은 물론, 환자를 함께 살리려는 정신과 작은 행동이지만 자신의 돈을 써가면서까지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겠다는 진실함과 따뜻한 사랑이 있었기에 빠른 처치를 하여, 전남대학병원 응급중환자실에서 16일 동안 사경을 헤매다가 일반 병실로 옮겨 60여일을 입원한 결과 생명을 구아여 퇴원해서 편안하고 안정되게 잘 살고 있습니다. (2013년 7월 25일 현재)

한사람의 죽어가던 생명을 살려주시고, 어려움에 처한 저를 신발까지 사주는 사랑을 베풀어 주신 은혜에 늦었으나마 진심으로 감사드리면서 두 분의 앞날에 항상 좋은 알만 있으시기 바랍니다. 두 분은 저희들에게 있어서 대한민국의 영원한 참된 경찰관님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2013년 8월 1일

최용준 , 문사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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