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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하고픈 분이 있어 글올립니다.
작성자 우현옥 등록일 2007-01-14 조회수 1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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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향이 하의면 후광리입니다.
제 부모님은 여전히 하의도에 살고 계십니다.
어제 아버지와 통화를 했었는데 참 고마운 분이 계셔서 이렇게 글 올립니다.
아버지는 올해 연세가 칠십하나이십니다.
그런데 운전면허증을 따기 위해서 공부중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아마도 운전면허 필기시험 준비를 하시는 거 같았습니다.
아니 그 섬에서 누가 가르쳐 주냐고 했더니 파출소 지서장이 가르쳐 준다고요
제가 듣기로는 상당히 많은 분들이 공부를 하고 계시고 우리 동네에서만 여섯분이나 다니신다고 하셨습니다.
아버지는 그중에서도 연세가 가장 많은 몇분에 해당된다고 하시더군요
어제 말씀이 23일이 시험인데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토요일도 나오라 하여 공부를 가르쳐 주셨다며 배운것만 나오면 합격할 것도 같다시면서 아주 좋아하셨습니다.


지서장이 그렇게 열심히 공부를 가르쳐 주면서도 가끔 자비로 공부하러 오신 노인분들 약주까지 대접하셨던 것 같습니다. 아버지는 그런 사람없다고 아주 침이 마르게 칭찬하시더라고요
섬에는 운전을 하면서도 면허증이 없는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생계 수단이 될수도 있고 또 특별한 일도 없이 그냥 세월을 보내는 노인분들에게 삶의 활력소가 되기도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버지의 말씀에서 흥분과 전에 느껴보지 못했던 활기를 느꼈습니다.
연세는 50대이신거 같은데 성함은 잘 모르겠습니다.
우리 고향에 이런 특별한 분이 근무하셔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습니다.
좋은 일 하시는 하의면 파출소장님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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