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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문화 개선을 위해 지역민 모두의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때 박병동 경찰서장님 기고문
작성자 여수경찰서운영자 등록일 2016-04-06 조회수 497
첨부파일 첨부파일 음주운전(최종).hwp   
여수시는 다양하고 특색 있는 관광콘텐츠 자원을 활용해 명실상부한 국제 해양관광의 1번지로 유명세를 떨치면서 상춘객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여수를 찾는 외지 관광객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후진적 교통문화인 음주운전 행태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어 운전자 자신뿐만 아니라 지역민들과 외지 관광객들의 안전과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다.

음주운전으로 단속되면 운전면허 정치․취소 등 행정처분을 받아야하고, 이에 따른 일상생활이나 생계에 막대한 불편과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특히 지난 2007년에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개정으로 음주사고시 위험운전치사상죄가 신설돼 처벌 수위가 높아졌고, 최근에는 관공서는 물론이고, 일반 기업체에서도 음주운전 전력자에 대해서는 채용에서부터 배제하거나 인사에 적극 반영하는 추세이며,

운전자가 술을 마신 사실을 알면서도 동승했다가 사고가 발생할 경우 동승자에게도 30 책임이 있다는 법원 판결이 내려지는 등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처벌과 책임이 강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나 우리 지역 음주운전 관련 통계 자료를 보면 참담하다.
지난 ’15년 여수지역 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총 2,093건이었으며, 음주로 인한 교통사고는 170건이 발생해 7명이 사망하고, 306명 부상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찰에서도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지속적인 단속과 캠페인 등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우리 여수 경찰은 각 관공서와 마을이장 등에게 총 2,687매의 서한문을 발송하였고, 매주 화요일 선진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캠페인 등 지역민들의 공감대 형성을 통한 자발적 참여를 유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음주운전은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과 다른 사람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범죄행위이다. 음주운전을 하지 않는 것이 자신과 가족 그리고 이웃의 안전을 지키기고 사랑을 실천하는 첩경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피해와 사회적 비용 발생 등 부작용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음주시 반드시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대리 운전을 이용하도록 주변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 이러한 관심과 배려가 우리 사회를 더욱 안전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사무실 창 밖에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바라보고 있자니 경찰에 투신한 지난 35년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머리를 스친다.

정년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재임기간 동안 여수경찰에 무한한 신뢰와 지지를 보내주시고, 응원해 주신 지역민들에게 보은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열정의 불꽃을 태우고 싶다.

그러나 지역 발전을 위한 치안 행정은 무엇보다 지역민들의 적극인 관심과 협조가 전제되어야 함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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