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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저의 파수꾼이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작성자 홍성영 등록일 2015-10-06 조회수 1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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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는 홍성영(남,47세)이라고 합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제가 지난주말에 여수 금오도를 방문하면서 느꼈던 감동과 고마움을 보다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자함입니다.

저는 주말에 업무차 여수를 방문하였고, 짜투리시간을 이용하여 금오도관광을 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10월4일 일요일 금오도(백야행 13시 30분)를 나오면서 발생하였습니다.
여천을 간단히 둘러보고 함구미로 와서 백야행 배를 타고 나왔는데 배에서 내리면서 금오도에서 사진을 찍다가 카메라를 안챙겨온 기억이 났습니다. 섬에서 그냥 나왔는데 정확히 어디에 놓았는지 기억도 잘안나고 참으로 암담했습니다.
어찌할까 고민고민하다가 결국 114에 문의하여 금오도 남면파출소에 전화하였습니다.
어느 경찰분(김종암경위 01*-****-2568)이 전화를 받았지요. 성함도 몇 번을 여쭤서야 들었네요..
‘방금 함구미에서 백야도에 도착했는데 금오도에 카메라를 놓고 왔다. 여천에서 식당과 펜션등을 둘러봤고 함구미에서 배를 타고 나왔는데 정확히 어디에 놓았는지는 애매하다. 식당과 펜션등을 확인해주실수 있겠는지...’
부탁드렸습니다.
저는 대충 위치만 알고 식당과 펜션의 이름도, 전화번호도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조금 지나서 김종암 경위님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펜션도 식당도 없다고 한다. 좀더 알아보고 있으니 기다리시라.’
이제는 거의 포기상태인데, 순간 여천에서 함구미로 이동할 때 남면버스를 이용한 기억이 났습니다.
‘경위님 죄송하지만 남면버스좀 확인해 주십시오’
‘안그래도 남면버스 확인하는 중이니 잠시 기다려봐요.’
잠시후, ‘버스에서 발견되었어요.’ 이렇게 전화가 왔습니다.

저는 이름도 모르는 식당과 펜션을 얘기했는데 남면파출소 김종암경위님은 제가 얘기했던 저의 이동경로를 본인 스스로가 훑어서 제 카메라를 찾고 계셨던 것입니다.

이제는 카메라를 받아야 하는데..

저는 차가 여수연안여객터미널에 있는데, 여수라면 백야던 여수터미널이던 신기항이던 어디던 찾으러 갈테니 보내만 주시라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10월 4일 18시에 제차가 있는 제가 가장 편하게 받을수 있는 여수연안여객터미널에서, 카메라끈에 스티커로 제이름과 폰번호가 붙어져 있는 카메라를 금오고속페리호 선장님으로부터 받을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제가 주로 경찰을 만난곳은 티비드라마였고, 생활속에서는 면허적성검사나 교통법규위반 범칙금을 부과하는 기관이었습니다. 경찰을 부르는 ‘민중의 지팡이’니 ‘시민의 파수꾼’이니 하는 말을 책과 방송에서만 들었지 저에게는 먼 이야기였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말을 지나면서 이제 대한민국 경찰은 저에게도 파수꾼이 되었습니다..

남면파출소 김종암 경위님,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시민의 파수꾼으로 시민들의 곁을 굳건히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2015. 10. 06. 홍성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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