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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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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우신 분께
작성자 하희청 등록일 2004-04-06 조회수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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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연휴기간동안 결혼후 약 11년만에 처음으로 가족여행을 전남 보성 녹차밭에 다녀 왔습니다. 신혼여행도 갑작스런 일때문에 포기했었고 지금껏 너무나 바쁘게 살아 왔기에 아내와 가족들한테 항상 미안한 생각이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토요일 오후 5시경 이곳 부산을 출발한 것이 새벽1시경 보성에 도착하였으나 보성과 주변 일대에는 호텔을 비롯하여 모텔, 여관, 민박등이 당일 밀려든 관광객들도 이미 다 차버린 상태였으며 멀리 장항까지도 빈방이 없더군요, 약 2시간이상을 헤메고 다녔습니다. 애기는 몸살기가 생겼죠, 장거리 운전에 몸과 마음을 지칠데로 지졌죠, 더이상 포기하고 그냥 차에서 잘까도 했지만 애들과 아내한테 너무 미안한 마음이었기에 혼자고민하고 있을때 멀리 파출소가 보이더군요, 무작정 들어가서 전후 사정을 말했더니 당시 당직 경찰관이던 장흥 중부지구대 김종훈 경장님과 동료직원 한분이 당시 그곳 사정을 충분히 설명하신후 아마도 숙박업소 구하기가 불가능할꺼라면서 2층 전경숙소에서 가족들과 주무실것을 권하시더군요, 너무나 감사하고 고마웠지만 고생하는 전경과 경찰관들을 생각하면 차마 그럴수 없어 사양을 하였더니 다시 몇군데 숙박업소에 전화확인을 하였지만 응답은 역시 마찬가지로 빈방이 없다는 얘기 뿐이더군요, 그런가운데 약 10분이 흘렀을까요, 한군데 더 전화를 하시더니 그곳에는 방이 없지만 다른 곳을 알아봐주겠다면서 마침 빈방이 난 숙박업소를 발견하시고 새벽 2시 50분경에 첫방문객이라 지리도 모르실것이라면서 약 25분간을 차로 직접 안내해 주셨던 김종훈 경장님과 동료직원 한분께 다시한번 이자리를 빌어 감사드리고 고마움을 표하고 싶습니다. 경찰의 업무가 범죄예방과 범죄발생시 검거와 같이 민생치안이 주 업무이겠으나 그보다도 21세기 선진국형 경찰상은 이분들 처럼 민원에게 봉사하고 서비스하는것이 본연의 업무가 아니겠나 싶습니다. 이분들 덕분에 결혼후 11년만의 가족여행이면서 첫 여행길이 무척이나 보람차고 즐거운 그리고 감사한 여행이되어 우리가족모두가 행복한 여행길을 보냈습니다. 늦은밤 고생하시고 새벽 당직에 피곤하실텐데도 불구하고 묵묵히 마땅히 해야할일을 했을 뿐이라는 두분의 직업정신신과 대민봉사정신에 깊이 감사드리면서 김종훈 경장님 그리고 이름도 성도 모르는 안경끼신 경찰관님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부산에서 하희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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