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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파출소에 근무하시는 분들께 감사합니다.
작성자 구민혁 등록일 2013-02-02 조회수 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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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에 고3이 되는 학생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내내 구례에 사는 어찌보면 구례 토박이입니다.
저는 유치원 때는 중동과 하위를 왕복 2시간씩 걸어다녔고, 초등학교 때는 왕복 90분을 걸어다녔고, 중학교 때는 종종 왕복 1시간 남짓을 걸어다녔습니다.
고등학생이 되니 거의 걸을 일이 없어졌는데 가끔은 걷게 되더군요..
저는 특정 이유로 인해서 오래 걷거나 뛰기가 불편하지만 차편을 생각하면 걸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때는 자주 다쳐서 진짜 걷기 힘들 때가 자주 있었는데, 가끔은 타이밍이 맞아 산동 파출소에서 순찰을 하다가 저를 태워주시더군요. 그럴 때마다 어찌나 감사하던지요..
저는 중동에서 하위, 일반인에겐 좀 멀 수 있는 거리를 걸어다니는데, 거의 매번 걸을 때마다 혼자 걷게 되더군요.. 대부분의 애들이 대음 이후로는 없어서..
그러면 외로이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하염없이 걷거나 노래를 트는데, 노래를 틀면 동네에 방해가 될까싶어 틀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렇게 한동안 쭉~~ 걷고 있으면 가끔 가벼운 차 소리가 천천히 뒤에서 다가오더군요.. 그게 경찰차죠..
저는 그럼 그소리에 맞춰 혼자서 중얼중얼 초등학교 때 배웠던 민요를 부르거나 몇초 후에 지나가나 초를 세며 걷기도 합니다. 가끔은 경찰차가 좀 더 친근하기도 하죠..
그리고 가끔은 늦은 시간에 걸을 때도 있는데, 그때 되면 무척 예민하게 도로 백색선을 주시하면서 걷게 됩니다.
가로등이 있는 곳에 몰려 있어 없는 곳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아주 가끔은 경찰차가 지나가는데 그럴때는 조금 편하게 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차들보다 속도가 낮아서 오래 비춰주기 때문입니다.
이런 여러 도움으로 이렇게 먼 곳에서 등하교 하며 공부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여러모로 도움을 주시는 산동 파출소에 근무하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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