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 담양경찰서
  • 알림공간보도자료
상세보기
[역전] 농아 가출청소년 따뜻한 부모 품으로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6-12-10 조회수 619
첨부파일 첨부파일 가출인.jpg   
- 모텔 보일러실 배관 틈새서 경찰관에게 발견 -

한파 추위에 떨고 있던 농아 가출청소년이 경찰의 노력 속에 따뜻한 부모 품으로 돌아가게 되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순천경찰서 역전지구대 김방주 경사와 김서중 경장.
역전지구대는 지난 9일 밤 9시 10분경 '조곡동 **모텔 옥상 보일러실에 사람이 들어가 문을 잠궜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언뜻 절도 관련 내용인 듯 구체적 범죄 유형도 정확치 않은 급박한 신고에 김경사 등은 만반의 대비를 갖추고 즉시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을 확인한 바 신고 내용대로 모텔 9층 보일러실 출입문이 안쪽으로 잠겨 있었고, 이같은 사실은 보일러실 내부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김경사 등은 모텔 업주에게 열쇠를 가져오도록 했으나 업주는 열쇠를 잃어버린 상태였고, 부득이 인근 열쇠가게에 도움을 요청해 출입문을 열 수 있었다.
그러나 컴컴하고 케케한 먼지로 뒤덮인 보일러실 안쪽에는 사람이 보이지 않았고, 김경사 등은 보일러 배관이 연결된 옥상 틈새까지 확인하던 중 좁은 공간에서 추위에 몸을 떨며 잠을 자던 23세의 가출인 김모군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더구나 김모군은 농아자인 것으로 밝혀졌는데 가출 3일 동안의 허기를 달래주기 위해 라면을 제공하면서 끈질기게 인적을 확인한 김경사 등의 노력으로 마침내 보호자(전남 장흥군 장흥읍)를 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약 2시간 후 추위와 두려움에 떨고 있던 김모 군은 경찰의 연락을 받고 달려 온 부모의 따뜻한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연신 허리를 숙이며 "감사하다"는 말을 그칠 줄 모르는 김 군의 부모들에게 "본격적인 추위가 몰아치는 겨울철의 가출은 자칫 돌이킬 수 없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고, 특히 자발적 귀가 능력이 부족한 장애 자녀들에 대한 부모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한 때다"고 힘주어 말하는 김경사의 얼굴에서 경찰로서의 넉넉함과 훈훈함이 느껴지는 가출 장애인 귀가 관련 미담 사례임.

 
목록보기 수정 삭제